[2014 소치올림픽] 독립군 의병장 후손이 동메달을?
2014-02-15 13:30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군 의병장의 후손이 동메달을 따냈다. 카자흐스탄 남자 피겨선수 데니스 텐이 그 주인공.
텐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끝난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합계 255.10점을 받아 일본의 하뉴 유주르, 캐나다의 패트릭 챈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이 메달은 카자흐스탄의 이번 올림픽 첫 메달이자 카자흐스탄 역대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첫 메달이기도 하다.
그의 성인 ‘텐(TEN)’은 한국의 정씨를 러시아어 키릴 문자로 표기해 발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은 2010년 민긍호 선생의 묘를 직접 방문했고 선생에 대한 논문도 써 더욱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