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제 남은 과정은?
2014-02-14 18:18
당장 이달 15일에는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가 금강산 현지에 파견돼 남북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교환하고 행사 세부 일정을 조율하게 된다.
현재 금강산 지역에는 13일 기준으로 우리측 인원 100명이 머무르며 제설과 숙소 점검 등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상봉 행사는 총 6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열린다.
20∼22일에는 남측 상봉 대상자들이 북한에 사는 가족을 먼저 만나고, 이어 23∼25일에는 북측 상봉 대상자들이 남한에 사는 가족과 상봉하게 된다.
1, 2차 상봉에 참가하는 남측 이산가족들은 각각 상봉 전날 강원도 속초 숙소에 집결해 방북교육을 받고 이튿날 오전 8시30분 속초를 출발, 금강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상봉 첫날에는 이산가족 면회소 또는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 후 환영 만찬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가족 단위 상봉이 예정돼 있고 마지막 날에는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한 후 오후 1시께 귀환하게 된다.
14일 현재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84명, 북측 대상자는 88명이다.
지난해 9월 당시 확정된 상봉 대상자는 남측 96명, 북측 100명이었지만 사망, 건강악화 등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전체 인원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