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체제 개선 "편수 더욱 강화" vs "통제 꼼수"
2014-02-14 13:28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교과서 발행체제를 새롭게 하기로 한 교육부의 방침에 교원 단체가 서로 다른 의견을 냈다.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교육부가 업무보고에서 국정전환을 공식화한 것은 교과서에 대한 통제 권한을 더욱 넓히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전교조는 "민주주의가 성숙한 선진국일수록 교과서 체제는 국가 권력에서 학교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정부의 교과서 통제 강화는 교육 역사의 퇴행"이라고 규탄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육부의 정책을 일단 환영하면서 "우선 정학·편수 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초등 1~2학년 통합교과를 전면 재검토해 교육과정과의 연계성 부족, 학습량 과다, 높은 난도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