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차로 변신한 포항시 청소차, 폭설에 ‘대활약’

2014-02-13 16:34

제설작업에 대활약을 한 포항시 청소차와 환경미화원.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에서는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강설에도 청소차가 제설기를 장착하고 시내 주요 도로를 다니면서 쌓인 눈을 제거해 제설작업에 대활약을 하고 있다.

시는 동지역 청소차량 20대, 읍면지역 청소차량 19대에 제설용 삽날을 장착하고 교통량이 많은 고갯길과 간선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특히 4대는 살포기를 함께 장착해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등 시내전역의 도로 제설작업을 펼쳤다.

탈부착이 가능한 삽날은 굴곡이 있는 페이로더 형태로 평소엔 청소차로 눈이 내리면 제설차로 활용할 수 있어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제설작업을 할 수 있다.

지난 9일 대설주의보 발표이후 본격적으로 시내 전역에 폭설이 시작되면서 재난상황실과 연계해 제설작업을 펼쳤으며, 청소차량 한 대당 하루 평균 250km를 운행해 아침 출근길 교통마비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한 포항시 환경미화원 311명은 평소에는 가로청소를 하지만 이번 폭설에 인도 및 골목길의 쌓인 눈을 치우는데 전력을 기울여 시민의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최규석 포항시 복지환경국장은 “청소차에 제설기 장착으로 제설작업에 상당한 효과를 봤다”며 “눈이 내리면 제설차로 변신하는 청소차로 폭설로 인한 도로 소통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제설작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