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환율 변동성 확대·AI 추가확산으로 불안 잠재"
2014-02-13 11:08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한국은행은 13일 "앞으로 국내경기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지속으로 신흥국 금융·경제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경기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동결하고 난 후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물가는 "서비스부문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무상보육효과 소멸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가운데 미 연준 통화정책과 연계된 원ㆍ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조류인플루엔자 추가 확산 여부 등이 불안요인으로 잠재한다고 관측했다.
다만 국내 경기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12월중 건설기성액이 감소하고 소매판매도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지만 설비투자 및 제조업 생산이 증가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1월 중 수출은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EU를 중심으로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