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적극적인 항공 화물 마케팅으로 물동량 증가세 견인

2014-02-12 13:15
국토교통부와 협업 마케팅으로 화물 허브 재구축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국제 항공 화물량이 지난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에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화물항공사와 항공물류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노력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1~3분기 물동량 정체를 겪던 인천공항의 국제 화물량은 신규 인센티브 시행에 들어간 지난 4분기 3.8% 증가를 기록한 이래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전체 물동량은 246만 4천 톤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화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8.2% 증가한 19만 8천 톤으로 집계되며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작년 9월부터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지원 및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경제 불황과 항공 화물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외 화물항공사와 물류업체의 비용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신규 항공 물동량 창출을 자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화물 항공사와 화물터미널, 물류단지 입주 업체에 대해 항공기 착륙료, 주기료, 임대료 등을 10% 한시적으로 감면하고, 물동량 증대시 인센티브를 확대 지급하고 있다. 또한, 그간 인천공항에 신규 화물 노선을 취항할 경우 제공해왔던 신규취항 인센티브의 적용 기준과 적용 대상도 확대해 노선 확장 후발 주자에 대한 동기부여와 신규 화물 시장 개척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8월까지 시행되는 이번 인센티브의 효과를 보다 면밀히 분석하여 환적화물 유인을 위한 인센티브 강화를 비롯해 인천공항 물류 허브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작년 10월 이같은 인센티브 시행 계획을 포함해 신규 물동량 창출 및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국제항공물류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마케팅 체계 조정과 화물 처리 시설 확충 등 총 4개 분야 15개 과제를 추진함으로써 오는 2017년까지 55만 톤의 국제항공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