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중생대 해양파충류 전시코너 개편

2014-02-12 12:00

개편된 중생대 해양파충류 전시코너 전경, 오른쪽 위에 초대형 거북 화석이 전시돼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립과천과학관이 초대형 중생대 거북 골격 표본이 추가된 중생대 해양파충류 전시코너를 개편하고 이달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코너는 중생대 육지를 지배한 공룡에 더해 바다를 누볐던 파충류들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지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탐구정신을 배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생대 해양파충류 코너는 기존의 다른 해양파충류 골격 화석표본들과 함께 8300만년 전 초대형 거북 프로토스테가의 성체와 새끼 등 3종 4점의 거북 화석들을 추가해 중생대의 다양한 해양파충류들을 종합적으로 전시한 전시 공간으로 새로 단장했다.

이밖에도 대규모 디오라마 벽화를 제작하고 수중 생활의 장점인 부력이라는 물리학적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작동전시품도 추가해 중생대의 바다와 해양파충류들이 살았을 당시의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복합 연출했다.

중생대 해양파충류 코너는 과학관 입장객이면 누구나 상설전시관 2층의 자연사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승배 과천과학관 연구사는 “중생대에는 공룡과 함께 하늘과 바다에도 다양한 파충류들이 살고 있었고 거북은 특이한 골격 구조를 가진 척추동물로서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등장하여 대멸종을 피해 지금까지도 살고 있는 신기한 동물이다”라며 “중생대의 다양한 파충류들을 통해 ‘중생대=공룡’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과학적 호기심을 키우고 과거 지구의 역사에 대한 무한상상의 나래를 펼쳐 자연과학 꿈나무들이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로 전시된 중생대 거북에 대한 내용은 자연사관에서 진행 중인 화석에 대한 오해와 진실 2월 전시해설 프로그램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관람 문의는 자연사관(02-3677-1457), 해설프로그램 참가신청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