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산업 110조원 규모 전년비 8.8%↑

2014-02-12 12:0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가 2013년 109조7598억원으로 전년 100조8841억원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MOIBA)와 2013년 하반기 전국 무선인터넷산업 관련 사업체 를 대상으로 국내 무선인터넷산업 규모, 분야별 매출 현황, 기업 및 종사자 현황 등을 조사한 2013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무선인터넷산업은 연 7.1% 가량 지속적으로 성장을 거듭해 2016년 134조1985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스템·단말 분야는 93조3456억원으로 85.0%, 네트워크 분야가 10조7234억원 규모로 9.8%, 솔루션·플랫폼 분야는 3조2573억원으로 3.0%, 콘텐츠 분야는 2조4355억원 규모로 2.2%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LTE 서비스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선 네트워크 분야는 전년 9조2984억원에서 10조7234억원으로 15.1%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모바일 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무선인터넷 콘텐츠 시장 규모는 전년 2조2790억원 대비 6.8% 성장한 2조4335억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의 수익모델별로는 다운로드시 과금하는 유료판매가 가장 40.8%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나 해외시장의 유료판매 비중 75.9% 보다 낮았고 앱내결제의 비중이 국내외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다.

게임업체의 경우 광고와 앱내결제를 수익모델로 선호하는 반면, 동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 업체들은 유료 판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분야 매출 중 게임은 6573억원 규모로 27.0%, 멀티미디어 18.0%, e-북 12.4%, 커뮤니케이션 10.8%, 모바일 상거래10.3% 순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분야는 대화면 스마트폰 보급과 네트워크 속도 향상으로 성장하고 있고 스트리밍 영상 콘텐츠의 매출비중이 35.7%로 가장 높았다.

e-북 분야는 태블릿PC와 패블릿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이용에 적합한 해상도가 지원되면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화면 및 아이콘 디자인은 물론 소리를 꾸미는 앱까지 출시된 폰꾸미기와 화보 등이 꾸준한 인기를 보였고 모바일 상거래 분야거 모바일 주식거래 및 모바일 뱅킹 이용 급증, 간편 결제 모바일 카드의 등장 등 금융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3%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모바일OS 중 안드로이드 78.3%, 앱 마켓에서는 구글 플레이가 77.9%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안드로이드 기반인 국내 앱마켓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13.3%에 그쳤다.

구글플레이가 국내 앱마켓과 달리 모든 스마트폰에 선탑재돼 있고 카카오톡과 연동돼 이용자들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모바일인터넷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전년대비 22%가 증가한 4015개로 전년 3287개 대비 늘었고, 종사자수도 전년 26만4000명에서 4.6% 증가한 27만6000명이었다.

기술인력을 포함한 연구직은 11만2381명으로 전체 인력의 41%를 차지했고 전체 연구직 중 55.6%인 6만2526명이 모바일 OS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앱 개발사들은 홍보·마케팅이 31.7%로 가장 부족하다고 답했고 자금력 강화 31.7%, 기술력 제고 19.4%, 전문인력확보 10.8%, 법·제도개선 10.8%, 불법복제 방지 7.9% 등이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 대한민국 무선인터넷산업 현황에 대한 세부 내용은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홈페이지(www.moib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