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닷새째 추가 의심신고 없어
2014-02-11 14:20
차단방역 효과…산발적 발생가능성은 남아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6일 경기 화성과 전남 영암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온 이후 닷새째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 AI 발병 이후 닷새째 의심신고가 없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아직 철새가 국내에 머무르고 있어 AI가 언제 끝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다소 진정 기미가 보이더라도 AI의 산발적 발병 여지가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발병지에서 사람이나 차량에 바이러스가 묻어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 수평전파는 철저하게 차단한 만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개연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철새가 북상하는 이달 말이나 3월 초까지 AI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철새 도래지와 이동경로 주변을 소독하고 주요 차량 통행로의 소독장치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철새 배설물이나 깃털이 농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개별 농가에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바이러스가 가금농장 안으로 들어가지만 않으면 AI는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AI와 전쟁에서 승리하는 지름길은 바로 개별 농가가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