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북한 김영남 만나 "이산가족 상봉 예정대로 진행해야"
2014-02-11 08:47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러시아 소치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0일(현지시간) 유엔이 밝혔다.
마틴 네시르키 유엔 대변인은 반 총장이 지난주 소치 방문 때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30분 이상 대화를 나눴다며 이 같은 반 총장의 발언을 전했다.
반 총장은 김 위원장에게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남북이 합의한 대로 개최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반 총장은 또한 오는 9월23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네시르키 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