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모태범 34초84로 4위… 빙속 500m 1차 레이스 종합

2014-02-10 23:18

모태범 [사진=SBS 방송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 출전한 한국 남자 선수들이 1차 레이스를 마쳤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 한국선수 중 가장 먼저 출전했다.

3조에서 카자흐스탄의 로만 크레크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은 35초16을 기록했다.

김준호는 5조에서 ‘1000m 세계최강자’인 샤니 데이비스(미국)와 경쟁해 35초43을 기록했다.

한국의 세 번째 주자는 이강석이었다.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는 그는 이탈리아의 미르코 넨지와 10조에 배정됐다. 초반 빠른 스피드를 내며 앞서갔던 그는 막판 스퍼트가 부족해 35초45의 기록으로 결승점에 들어왔다.

마지막 주자는 이 종목 디펜딩 챔피언인 모태범이었다. 모태범은 18조에서 일본의 가토 조지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은 좋은 모태범이었지만 중반 살짝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끝까지 빠른 스피드로 완주해 34초 84의 기록으로 1차 레이스 전체 4위를 기록했다. 1위 요한네스 스미켈스와는 0.25초 차이다.

2차 레이스는 같은 날 오후 11시 55분에 열린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는 1, 2차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