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과학기술닥터가 기업활성화 촉진
2014-02-10 17:20
- 중소벤처기업과 1:1매칭 맞춤형 기술연구‧개발 지원…약 149억 매출증대 기대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창업 신생기업이 겪는 공통점은 자금부족과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의 어려움이다. 벤처기업은 창업 초기 3년 내지 5년 동안이 성패를 가름한다.
창업 3년 동안 살아남는 기업이 5% 정도라 하며 연구개발에 성공한 후에도 자금부족 등으로 인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간을 Death Valley라 한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질 수 있는 것이다.
대전시가 2013년 처음으로 추진한 은퇴 고경력과학기술인을 활용한 ‘과학기술닥터제’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의 10개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해 과학기술닥터를 1:1로 매칭시키고 2억 원을 지원해 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지원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특허출원, 고용창출, 약 149억 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이뤄냈다.
그 사례들을 보면 ▲LED조명을 개발하는 M기업은 고전압LED 구동장치와 저전압 태양광LED구동장치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중 기술닥터의 지원을 받아 1차 시제품 시험평가에 성공하고 설계를 개선하여 최적 온도제어방식에 관한 품질인증을 신청한 상태이며, ▲S기업은 전류전환기인 DC-DC컨버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력제어회로 프로그래밍과 해석 시뮬레이션 기술을 지원받아 연 매출액 1억 원 증가, 비용 5천만 원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특허출원 2건, 기술인증 1건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S기업은 반도체 시험기관으로서 필요한 매뉴얼과 지침서 등을 확립하여 연 매출 10억 원 증가 및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고, ▲바이오 분야 B기업은 자궁경부암 지료백신 후보물질 개발에 관한 기술지원을 통해 임상실험 승인을 받아 향후 1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진출이 가능하다는 성과를 얻었으며, ▲E기업은 LED조명용 구동회로 설계 개선과 생산단가 절감 등으로 금년은 전년대비 1천% 신장한 100억 원의 매출증대, 500만불 수출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초기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부족과 우수한 기술인력 확보인데 과학기술닥터제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앞으로도 고경력과학기술인을 활용해 지역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