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찬 "재선충 2차 피해방지 서둘러야"
2014-02-10 00:53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소나무재선충 고사목 제거 현장에 2차 피해 방지를 서둘러야 한다”
양원찬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0일 “소나무 재선충 방제 현장에 대해 대체 조림사업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지적했다.
양 후보는 지난 7일 오전 재선충에 걸린 소나무를 제거한 제주시 용강동 소재 한 야산 현장을 찾아 “소나무 숲을 이루었던 이곳이 재선충 소나무가 제거되면서 민둥산으로 둔갑했다” 며 “또한 처리되지 않은 짤린 소나무들이 곳곳에 쌓여 있어 마치 전쟁터의 폐허 현장을 방불케 한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비단 이곳 뿐 아니라 도내 전역에 소나무 재선충 고사목이 제거된 현장들이 대부분 방치되어 있는 것이 현실” 이라며 “방제도 중요하지만 사후 조치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이어 “방제 현장에 대해서는 대체 조림계획을 세우고 숲을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재선충 소나무 제거와 복원 사업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소나무 고사목 20만 그루 정도가 제거되고 올 상반기까지 16만여 그루가 더 제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며 “고사목 제거에 따른 복원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 않을 경우 더 큰 피해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나무 재선충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부려 한라산의 구상나무 등에 까지 영향을 줄수 있다” 며 “제주도 숲 전체에 대한 예방차원의 종합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