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토종닭 사육 농가를 위해 토종닭 100만 마리를 도축, 가공업자를 통해 자율적으로 비축할 수 있도록 도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보는 "가공업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눈 결과 정부가 도계비를 지원해주면 상당히 많은 물량을 비축할 수 있다고 했다"며 "우선 100만 마리를 도축하는데 드는 5억원 정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는 살처분 농가에는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가축입식자금을 융자지원할 계획이다.
살처분 농가는 아니지만 AI 발생농가 반경 3∼10㎞ 내에 있어 축산물 출하가 금지된 이동제한 농가에는 소득안정자금과 사료구매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AI 발병으로 위축된 닭·오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대형마트와 연계해 할인행사를 시작하고 3월 이후 다양한 닭고기·오리고기 시식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생산자단체·소비자단체 등과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오리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도 펼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