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망언하더니 결국 해임?…그동안 망언 모아보니 "트러블메이커네"
2014-02-06 17:5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동안 온갖 망언으로 논란을 빚어왔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진숙 장관은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 때부터 트러블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4월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진숙 장관은 부산항 개발 예산에 대한 질문에 "부산 북항 재개발인가, 공부해놓고 잊어버렸네요"라고 답하고, 해양수도가 되기 위한 비전은 뭐냐는 질문에는 갑자기 웃음을 터트려 여야 의원들을 황당하게 했다.
해임에 불씨를 짚인 것은 지난 2일 전남 여수 기름 유출 사고 당시 현장을 찾은 윤진숙 장관의 말과 행동이었다. 사고 하루 뒤에 현장을 찾은 윤진숙 장관은 손으로 코를 막고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듣고 있던 피해주민을 분노케 했다.
이 태도ㆍ발언이 문제가 되자 해명하기 위해 JTBC '뉴스9'에 직접 출연한 윤진숙 장관은 구설수에 대한 질문에 "제 이름을 올려야 언론사에서 잘 되는 것 같다. 왜 그러신지 모르겠지만 아마 인터넷에서 '윤진숙'이라고 돼 있으면 많이 보시나 봐요. 인기 덕분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했다.
한편, 윤진숙 장관에 대한 태도가 계속 문제가 되자 6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유사 사례로 경고했음에도 그런 언행이 있었다는 데 대해 저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