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제작사, '설희' 작가와 법적공방 예고
2014-02-05 19:27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의 제작사 측은 법적대리인 법무법인 한신(김기동 변호사)를 통해 웹툰 '설희' 측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별그대' 측은 "현재 방송중인 '별그대'는 2부 방영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설희'의 강경옥 작가로부터 표절시비라고 불리는 문제제기를 언론 및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만 받은 상태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중에 있다. 그런데 얼마전 만화 '설희'가 '별그대'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돼 사실확인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인 작업 과정에서 미스터블루라는 만화 전문 웹사이트에서 배우 전지현·김수현의 사진과 함께 ''별그대'와 함께 이슈가 된 바로 그 만화'라는 문구를 게재하며 홍보에 활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미스터블루가 운영중인 블로그에서 '최근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SBS 수목극 '별그대' 덕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는 문구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별그대' 제작사는 '미스터블루나 '설희'(강경옥 작가)측에 작품의 이름이나 연기자의 이름을 사용할것을 허락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제작사에 따르면 2014년 2월 5일 오전에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다. 답을 기다린 후 명확치 않을 시 법적인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의 판단을 기다려 나머지 후속 조치 또한 진행해 이 사태가 하루속히 매듭지어져 각자의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설희'의 강 작가에게는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인 임을 배려하시어 법적인 판단이 끝날 때까지 개인 블로그 등으로 사안을 이야기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향후 지속적으로 명예훼손 등 범법적인 부분이 발생할 경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앞서 '설희'의 강경옥 작가는 최근 '별그대'를 상대로 표절과 관련해 소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경옥 작가는 해당 아이디어를 차용한 다섯 작품 중 2007년 11월 연재를 시작한 자신의 '설희'와 '별그대'만이 조선시대에 UFO로 나타난 외계인이 400년을 살아오면서 전생의 인연이 현대까지 이어진 스토리 구성으로 겹친 상태이며, 400년을 살아오며 전생과의 인연을 찾아가는 과정은 아이디어에 속하는 스토리가 아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