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등 연이은 스포츠 이벤트, 포털 기대감 고조

2014-02-05 18:40
특집 페이지 마련, 뉴스·참여국 소개 등 콘텐츠 제공

네이버 소치 올림픽 특집페이지에 디스플레이 광고가 실린 화면. 동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된 가운데 주요 포털의 광고 매출이 상승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포털들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며 사용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주요 포털들은 소치 동계 올림픽 특집페이지를 PC 웹과 모바일을 통해 선보이고 관련 뉴스나 경기일정 등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상파 3사와의 계약을 맺고 중계권을 확보해 경기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한다.

경기 주요 장면은 네이버가 직접 편집해 실시간 중계를 놓친 이용자들을 위해 선보인다.

방송사 간 동일한 경기를 중계할 경우 방송사를 선택할 수 있으며 4분할 화면 기술을 적용해 한 번에 최대 4경기까지 시청 가능하다.

다음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모바일 특집 페이지를 선보인다.

다음 모바일 특집 페이지는 △올림픽의 실시간 주요 뉴스를 볼 수 있는 뉴스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포토 △경기 일정·결과 △대회 참여국 전체의 메달 현황을 볼 수 있는 순위 △많이 본 뉴스, 댓글 많은 뉴스, 공감 많은 뉴스, 인기 포토만 골라 볼 수 있는 랭킹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동계 올림픽에서 벌어지는 이슈와 반응으로 꾸며지는 ‘이슈’,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응원’ 등 네티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해당 이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대박’, ‘토닥토닥’, ‘엉엉’ 등 감정 이모티콘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다.

네이트는 특집 페이지 ‘GO! Sochi’를 마련하고 유무선 고화질 중계, 하이라이트 동영상 등 올림픽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울러 김연아 스페셜 코너를 별도로 구성해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등 역대 김연아가 참가했던 대회에서 펼쳤던 명장면들과 연도별 히스토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주요 포털이 올림픽 콘텐츠 제공에 나선 가운데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마련되면 사용자들이 경기 일정·결과·하이라이트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포털을 찾는 횟수가 늘어나고 특집 페이지도 마련되면서 이에 따른 광고 매출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런던 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2분기 실적에서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8% 늘어난 88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는 오는 7일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돼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