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혁 표 코미디 통했다…‘수상한 그녀’ 박스오피스 1위 수성

2014-02-05 08:56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마이 파더’와 장애아동 성폭행을 다룬 영화 ‘도가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첫 번째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가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수상한 그녀’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4일 18만5500여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수는 434만9900여명.

OST ‘Let it go’로 음원차트를 뜨겁게 달군 ‘겨울왕국’이 14만8400여명(누적관객수 635만1800여명)으로 2위에 랭크됐다.

‘신세계’ 제작진의 2014년 첫 번째 작품 ‘남자가 사랑할 때’는 5만33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봉 이후 144만6600여명이 관람했다.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피끓는 청춘’이 2만884명(누적관객수 155만2400여명),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 중인 ‘변호인’이 2만854명(누적관객수 1120만6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상한 그녀’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시작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의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자 50살이나 젊어진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와 날렵한 몸매에 깜짝 놀란 말순은 자신의 이름을 오두리(심은경)로 고치고 다시 한 번 자신의 전성기를 즐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