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영국대사 일본 일침 “과거 잘못 만회의 최선은 인정”

2014-02-04 22:15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티모시 힛친스 주일 영국대사가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티모시 힛친스 주일 영국대사가 3일 도쿄 도내에서 행한 강연에서 “과거의 잘못을 만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더 나은 미래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법의 지배 아래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힛친스 대사는 “양국 사이에 갈등하고 있을 때는 각자 주장을 반복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중과의 정상회담 등을 서두를 것을 일본 측에 제의했다.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문제에 대해 “집단적인 힘과 노력으로 평화가 실현되고 유지된다”며 “외국의 경험을 참고해달라”고 뜻을 밝혔다.

힛친스 대사는 2012년 말 주일대사로 부임했으며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