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현오석ㆍ신제윤ㆍ최수현 및 금융지주 경영진, 정보유출 책임지고 사퇴하라"
2014-02-04 17:14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4일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 및 관련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등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금융노조는 서울 중구 다동에 위치한 금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근본적 책임이 있는 금융당국자들과 금융지주회장들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및 금융지주회장, 낙하산 경영진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융당국에 대해 "사후 검사와 미봉책으로 일관해 정보유출 불감증만 키웠을 뿐 사고 예방에는 무능했으며 항상 책임 전가로 사태를 모면해 왔다"면서 비판했다.
이에 노조는 당국자 및 경영진의 사퇴와 함께 "국민들의 이해와 양해 속에서 극도의 연장업무를 중단하고 금융당국자들의 면피를 위한 과도한 영업정지 조치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금노는 오는 11일에 금융위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금융당국자 및 금융지주회장, 낙하산 경영진들의 전면 사퇴와 사죄를 요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