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시장서 171만대 넘긴다… 현지생산 '풀 가동'
2014-02-04 11:5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171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 자체가 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만큼 최대한 많은 판매를 목표로 할 계획이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중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105만 대 생산능력을 최대한 가동해 108만대 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둥펑위에다기아가 상반기 중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라 올해 예상 산업수요 성장률을 상회하는 15.2% 성장 및 6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를 판매, 브랜드, 품질 등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베이징현대 3공장 증설 및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가동으로 179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물량 부족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판매 성장을 뒷받침하는 내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2월 '현대를 통해 미래로'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해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올해 예정된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활용한 마케팅 확대 및 맘마미아, 캣츠 후원 등 문화마케팅의 지속 강화를 통해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베이징현대 중국 전용 중형 신차 밍투가 한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중국시장에 투입된 신차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둬 현대ㆍ기아차의 판매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중국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판매 성장에 걸맞는 브랜드 가치 향상과 사회공헌활동 강화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