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리퍼블릭, 홍콩 진출…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

2014-02-04 09:30

네이처리퍼블릭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네이처리퍼블릭이 홍콩에 1호점을 오픈하고 중화권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 홍콩 1호점은 한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몽콕 중심가에 30여 평 규모의 가두점 형태로 입점했다.

회사 관계자는 "홍콩은 연간 4800만명 이상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거대 소비 시장"이라며 "특히 올해 중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홍콩 매장을 중화권 시장의 테스트 마켓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홍콩 1호점은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의 현지 고객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매장 오픈 두 시간 전부터 줄을 서 화제가 됐다. 

특히 인기제품인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은 오픈 사흘 만에 초도 물량 3000개가 완판됐다. 

사전 SNS 홍보를 비롯해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 모델 EXO(엑소) 및 태연의 포스터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관심을 받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연내까지 코즈웨이베이 등에 2~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며 "또 홍콩이 중국 내륙 트렌드 중심을 이끌어가는 만큼 본격적인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현재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14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말까지 총 200개 단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