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벌써 40대 중반…‘신세계2’ 할 거면 빨리 하자”
2014-02-03 14:33
황정민은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세계’ 때는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며 “최민식 형님은 형님대로, 저는 저대로 연기를 하는데 이정재가 중간에서 정확한 정삼각형을 유지해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훈정 감독이 지금 전작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신세계2’ 시나리오 작업에 한창”이라면서 “골드문의 2인자 정청(황정민)과 이자성(이정재)의 젊은 시절 얘기를 담는다는데, 제가 벌써 40대 중반”이라고 말했다.
“저랑 (이)정재랑 다 늙어서 30대 초반 연기를 하면 욕 먹는다. 할 거면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한가지, 전편에서 함께 했던 모든 스태프들이 그대로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황정민은 지난달 22일 개봉한 ‘신세계’ 제작진의 2014년 첫 번째 작품 ‘남자가 사랑할 때’(감독 한동욱·제작 사나이픽처스)에 출연했다.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채업체 부장 한태일 역을 맡았다. 태일은 채권회수 때문에 만난 수협 직원 주호정(한혜진)을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느낀다. 예쁜 얼굴보다, 병든 노부를 모시는 깊은 효심에 더욱 반한 태일이 호정에게 일방적 대시를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선 굵은 황정민의 감정연기가 압권이라는 평이다. 한혜진과 곽도원, 정만식, 김혜은, 남일우, 그리고 신예 강민아까지, 배우들이 보여준 자연스러운 연기가 영화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