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응사' 종영 후 떠난 사이판, 입국 못 할 뻔"
2014-02-04 08:22
김성균은 지난해 12월 28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아쉬운 작별을 해야 했던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이하 '응사')에서 삼천포 역을 맡아 시청자들과 만났다.
극중 윤진이(도희)의 주사를 다 받아주는 다정다감한 남자친구 캐릭터를 소화해낸 김성균은 최근 아주경제와 만난 자리에서 "내가 하는 주사는 잊어줬으면 한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응사' 종영 후 제작진과 떠난 사이판 여행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기 때문.
김성균은 "일 년에 한 두 번은 필름이 끊긴다. 극도의 흥분 상태가 된다"며 "사이판행 비행기에서 와인을 주더라. 기분이 좋아서 계속 달라고 했는데 스튜어디스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기억이 안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도착해서 눈을 뜨니까 사이판 침대였다. 신원호 피디가 때릴 뻔했다고 하더라.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다고 한다. 스태프한테도 막 칭찬했다고 하더라. 하마터면 사이판에 입국하지 못 할 뻔했다. 재미있는 일화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균은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에서 장씨 역을 맡았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만났던 하정우, 마동석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