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日투어 중 돌발사고 '깜짝'…'바지찢남' 대참사

2014-01-30 14:32

[사진제공= IMX In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이준기가 일본 투어 중 '바지찢남' 대형사고(?)를 쳤다.

이준기는 현재 일본 3대 도시 투어 중인 상황. 지난 28일 첫 도시인 나고야의 국제회의장 센츄리홀에서 투어의 첫 발을 내딛었다.

팬들이 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이날 공연에서 이준기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을 더 소화하며 3시간 가까이 무대 위에 올라 프로 뮤지션 못지않은 화끈한 팬서비스로 관객들을 휘어잡으며 열광케 했다.

특히 뜨거웠던 콘서트 열기의 정점을 찍었던 이준기의 '링가링가' 퍼포먼스는 압권이었다. 거친 남자의 느낌으로 무대 가운데에서 파워풀하고 폭발적인 댄스를 선보인 이준기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고 관객들은 그에게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이준기는 안무를 배우기 위해 하루 10시간 가까이 노력을 기울이며 퍼포먼스를 완성시키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돌발 상황은 이때 벌어졌다. 이준기의 바지가 찢어지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일어난 것.

격렬한 춤사위를 선보인 이준기의 열정을 못 따라간 의상바지에도 이준기는 순간 재치를 발휘, 의연하게 상황을 모면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앞자리에 있는 관객들을 향해 "음흉해"라며 자신의 중요 부위(?)를 가리고 의상교체를 하는 코믹 상황을 연출하며 삽시간에 콘서트 장을 순식간에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링가링가' 퍼포먼스 못지않은 강렬한 댄스곡 만 아니라 감미로운 발라드까지 소화하며 뮤지션의 재능을 뽐낸 이준기는 그의 절친 가수 유승찬과 듀엣으로 제이슨 므라즈의 'I'm yours'를 열창하며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들의 '떼창'까지 유도하며 열광적인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이준기는 29일 오사카 국제회의장 그랑규브에서 두 번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의 설 연휴의 시작인 30일도 팬들을 위해 마지막 도시인 요코하마 국제회의장 파시피코 국립대홀에서 공연을 펼치며, 설 당일인 31일 추가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투어는 그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