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부추기는 무과장 브라운관서 퇴출
2014-01-28 09:37
금융위‧금감원, 대부업체 과도한 대출광고 제한 연내 추진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3개 카드사의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사고 이후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업체의 과도한 대출 광고가 제한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올해 안에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유관부처와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대부업체의 과잉 대부를 막기 위해 막기 위해 반복 광고 제한, 광고시간 조정, 허위광고 제재 등을 검토 중이다.
대부업 브랜드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대부업계 1위사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경우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채널, 인터넷, 지하철, 영화관 등을 통해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는 지난해 이후 대부업을 미화하는 광고 ‘택시편’(순기능 1편), ‘신입사원편’(순기능 2편)을 잇따라 내보내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업체들이 과도한 광고로 서민들의 대출을 부추기고 있다”며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를 포함한 국내 상위 10개 대부업체의 지난해 광고비는 시중은행 보다 많은 5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