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귀농ㆍ귀촌지로 큰 인기!

2014-01-24 01:11
인생 2모작 40대 33.9%로 빠른 증가세

서귀포시가 운영하는 귀농인을 위한 목수학교가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제공=서귀포시>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서귀포시가 귀농ㆍ귀촌 희망지로 주목받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고품질의 특산품이 생산되는 도농복합 지역으로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힐링과 연계한 관광산업 증가 등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귀농ㆍ귀촌인구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 12월말 현재 630가구 1486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09년 51가구 132명, 2010년 121가구 296명, 2011년 212가구 495명, 2012년 347가구 823명, 지난해 283가구 663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읍면동별로는 읍면지역인 경우 남원읍 121가구 284명(19.2%), 동지역인 경우 대륜동 53가구 135명(8.4%)에 가장 많이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성산읍(70가구 166명) 표선면(63가구 150명) 안덕면(47가구 123명) 대정읍(42가구 87명) 순으로 나타났다
 

귀농ㆍ귀촌후 종사 분야를 살펴보면 농업분야가 522가구로 82.8%를 차지했다. 휴양 및 기타(펜션, 카페 운영 등), 관광(호텔, 여행사 등), 문화예술(화가, 공방 등) 등으로 다양한 곳에서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 1.6%, 30대 25.4%, 40대 33.9%, 50대 25.1%, 60대이상 14% 등으로 인생2모작을 시작하는 40대 연령이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 보다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귀농ㆍ귀촌인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이유로는 도시젊은이들의 고용불안, 실업 등으로 인한 삶의 방향을 농촌지역으로 돌리는 희망자가 늘고 있다는 결과로도 풀이된다.

시에서는 예비 귀농인들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귀농귀촌 정착지원 프로그램 △귀농귀촌 일자리 창출사업 △귀농귀촌인 유입촉진 사업 등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귀농귀촌인 교육이외에도 ▶선배 귀농인과 분야별 전문가 중심으로 멘토 및 고충상담실 운영 ▶안정적인 창업지원 ▶귀농귀촌인 네트워크 활성화지원 등 다양한 귀농정책 시행하여 1200명 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3기 서귀포시 귀농귀촌 교육’ 신청에서는 수강신청 폭주로 인해 신청당일 오전 3시간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시에서는 당초 2개반 160명 접수예정을, 주말 1개반 80명을 추가 모집해 모두 3개반 240명을 신청받는 등 귀농ㆍ귀촌 교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