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충남도 뚫리나…금강하구 가창오리도 감염된 듯
2014-01-23 10:40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충남 서천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3마리도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3마리도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용호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금강하구에서 폐사한 가창오리 3마리를 부검한 결과 전형적인 고병원성 AI 감염증상이 나타났다”며 “유전자 검사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80%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를 토대로 추정할 때 동림저수지와 금강호의 가창오리들은 AI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가창오리들이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 전북이 아닌 다른 광역지자체에서 AI에 감염된 야생 철새가 발견된 첫 사례가 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오염된 것으로 판명된 오리농장이 9곳으로 전날보다 1곳 늘었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설정한 방역대 외 지역에서는 AI 감염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살처분 대상은 32개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오리 43만1000마리이며 이 가운데 36만8000마리의 살처분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