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다 놨다' 이정섭PD "김C, 궁상맞게 살 것 같아 캐스팅했다"

2014-01-22 15:49

들었다놨다 김C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들었다 놨다' 이정섭PD가 김C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정섭PD는 22일 서울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4' 기자간담회에서 "김C가 마흔살까지 처절하고 궁상맞게 살았을 거라는 생각에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들었다 놨다'(극본 유미경·연출 이정섭)는 한 회사를 다니는 40대 노총각 남궁상(김C)과 이은홍(우희진)의 불혹 로맨틱 코미디다.

이날 이정섭PD는 "20대만큼 뜨거운 40대의 사랑과 함께 솔로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여주고 싶었다. 김C만큼 궁상맞은 배우가 없다는 생각에 선택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김C는 "나는 궁상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궁상은 자기세계를 구축하고 제도권 밖에서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며 "연출자보다 출연자가 더 적절하게 인물을 설명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C, 우희진, 신소율이 출연하는 40대 로맨틱 코미디 '들었다 놨다'는 다음달 9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