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성탑재 로켓 발사...내년 세계 2위 전망

2014-01-20 13:57

지난해 5월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쏘아올린 통신위성 '중싱(中星) 11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창정(長征) 3호 을(乙)'.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이 내년까지 발사하는 인공위성 탑재 로켓의 숫자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베이징(北京)시 인민대표대회 대표인 중국탑재로켓연구원의 량샤오훙(梁小虹) 당서기는 20일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와의 인터뷰에서 "2015년이 되면 궤도를 도는 중국 위성의 총량이 러시아를 넘어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량 서기는 "올해 중국이 발사할 예정인 (위성 탑재) 로켓은 14대로, 내년에는 사상 최대인 30대 가량을 발사할 것"이라면서 "이때가 되면 '창정(長征) 로켓 발사 총량은 2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형 로켓에 대한 핵심기술이 순조롭게 개발된다면 중량급 로켓의 탑재능력은 100여t급으로, 비행능력은 3000t급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면서 "유인 달탐사선과 우주정거장까지 쏘아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우주항공 산업의 빠른 발전과 함께 향후 기상, 자원, 탐사, 재난 방지 등 우주항공 산업 관련 수요도 함께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량 서기는 대형 로켓인 '창정 5호'와 '창정 7호'를 각각 연말과 내년 6월 이전에 발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임무로 꼽았다.

중국은 그동안 '창정'이란 이름의 운반 로켓을 발사해 왔으며 2010년까지 발사된 '창정' 로켓은 100대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달 초 달 탐사위성 창어(嫦娥) 3호를 달에 쏘아 올리는 데 성공하는 등 신흥 우주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