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박성호 "고조"-김영희 "앙~돼용" 새해 유행어 예감

2014-01-20 09:33

'개콘'-'고조쇼', '끝사랑'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개콘'의 새 코너가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 유행어 탄생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박성호, 정범균을 주축으로 한 '고조쇼'와 정태호와 김영희의 '끝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고조쇼'는 처음으로 소개됐고, '끝사랑'은 4회 만에 주요 코너로 자리매김했다.

'고조쇼'는 고조 할아버지로 분한 박성호가 풀어놓는 이야기 보따리 쇼. 고조 할아버지 캐릭터는 지난해 방송된 '남자뉴스'에서 소개된 바 있다.

'끝사랑'은 김여희와 정태호의 닭살 연기가 일품인 코너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하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고조쇼'와 '끝사랑' 모두 특유의 멘트가 눈길을 끈다. "성이 고씨고 이름이 조라 고조 할아버지다. 기분이 최고조"라며 "고조"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는가 하면, 김영희는 몸을 꼬아대며 "안돼요"를 외친다. 콧소리가 섞여 마치 "앙돼요" 처럼 들린다.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개콘' '끝사랑' 너무 웃긴다. "앙~대영"(트위터 아이디 moongkl_), "'끝사랑' 근래 본 커플 중 가장 흐뭇한 커플"(트위터 아이디 nami567), "오랜만에 '개콘' 봤는데 '고조쇼' 너무 웃긴다"(트위터 아이디 burningflush) 등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