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ㆍOCI, 서울에 친환경 태양광 전력 '수혈'

2014-01-17 14:11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국내 태양광 선도기업인 한화와 OCI가 서울시내 겨울철 전력난 극복을 위해 지붕 위 태양광을 설치했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화큐셀코리아와 OCI는 사단법인 에너지 나눔과 평화, 서울시와 지난 2012년 업무협약을 맺고 총 50억원의 건설비를 부담해 서울시내 5개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이 발전소는 서울시내 공공시설 옥상과 지붕에 설치됐으며 지난 15일부터 일제히 가동을 시작해 겨울철 전력난 극복에 동참하게 됐다.

한화큐셀코리아와 OCI 등은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하고, 전기는 한전의 송전시설을 거쳐 인근 수용가에 공급된다.

발전소 규모는 축구장 4개를 합친 총 2만9806㎡ 면적에 1.9MW 발전용량으로, 여기서 생산되는 연간 2220MWh의 전기는 서울지역 580여 가구(4인 기준)가 일년 내내 쓸 수 있는 전기량과 맞먹는다.

발전소 5곳은 △광암아리수정수센터(경기도 하남시-의정부시) △도봉차량기지 검수고 △구의역 △건대입구역(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각각 사용되지 않던 지붕을 이용해 설치됐다.

서울시는 재정 투입 없이 친환경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던 이곳의 지붕과 옥상을 임대해주고 연간 4800만원의 임대수익까지 얻게 됐다.

한편, 서울시는 ‘원전 하나 줄이기’의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을 획기적으로 늘려 서울을 햇빛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