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추기경은 봉사하는 자리”
2014-01-14 08:07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새로 임명된 추기경들에게 추기경은 봉사하는 자리라며 축하연 등을 삼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과 바티칸에 따르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19명의 새 추기경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추기경이라는 자리를 고양된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들여달라”며 “그러나 이런 감정은 절제하고 검소한 복음주의적 정신과는 동떨어진 세속적인 표현이나 축하연을 하는 것 등과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추기경이라는 직위는 한 단계 올라갔다거나 명예의 상징이 아니라 폭넓은 시야와 광활한 가슴을 요구하는 봉사하는 자리”며 “내달 22일 추기경 회의에서 공식 임명될 19명의 추기경들은 겸손의 길을 걸은 예수의 모범을 반드시 뒤따라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