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염수정 대주교 추기경 서임에 일제히 ‘축하’

2014-01-13 16:12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여야는 13일 염수정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가 새 추기경으로 서임된 데 대해 한목소리로 축하의 메시지를 밝혔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염 대주교께서는 그동안 안정적으로 교회을 이끄신 훌륭한 분”이라며 “새 추기경 서임으로 한국 천주교가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염 대주교는 지난해 11월 ‘일부 사제들의 직접적인 정치 참여는 사목자의 역할이 아니다’고 지적하셨다”면서 “염 대주교가 새 추기경으로서 천주교 내 분열된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를 발휘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염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은 한국 교회의 기쁨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의 큰 기쁨이고 축북”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줄곧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를 강조해온 것처럼, 염 추기경이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하느님의 참일꾼이 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사표가 되는 존경 받는 추기경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티칸 교황청은 12일(현지시각) 염 대주교를 새 추기경으로 서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염 대주교는 고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