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와 기업이 창조경제 추진을 위해 손을 잡고 창조경제추진단을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지난해 창조경제 추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한 정부가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민간이 주도적으로 실현 계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이다.

창조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구성한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13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국내 경제·산업계의 거물들이 총출동했다.

정부에서는 현오석 기획재정부장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나승일 교육부 차관 및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등 주요 부처 장관 4명이 모였다.

추진단에 참여하는 주요 경제단체장도 이날 지원을 다짐했다.

현오석 장관은 “100도가 되면 물이 끓듯이 질적 변화를 위해서는 티핑포인트가 필요하고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만나야 가능해 중기벤처와 대기업, 연구소가 함께 하는 추진단이 중요하다”며 “민관이 머리를 맞대 창의와 혁신의 교집합을 찾고 합집합을 넓혀 나가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역동적인 혁신의 중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기 장관은 “지난해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을 시작하면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령의 재개정에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민간이 주도해 확산되는 해가 돼야한다”며 “미래성장동력기획위원회가 민간주력산업 고도화 계획을 내달 처음 수립할 예정으로 추진단에서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새성장동력을 찾는 추진단이 새 시장을 발굴하고 규제완화를 할 것을 기대한다”며 “기업들도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추진단이 창조경제 정책 건의와 함께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협력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를 바라보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기초를 둬 추진하는 선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산업 융복합과 새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희범 경총 회장은 “아이디어 실현의 토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화를 위해 다른 차원의 규제 개혁과 가슴을 열고 원점에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원 은행연합회 회장은 “금융권 전체의 역량을 동원해 추진단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참여할 것”이라며 “금융산업 자체도 성장 동력으로 지원역할을 잘 하려면 자체 성장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은 “연말 벤처지원을 위한 법들이 통과돼 앞으로 열심히 해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추진단은 민간기업의 주도아래 창조경제를 이끌어 가기 위해 중소․벤처기업과 중견기업,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 창조경제 관련 프로젝트와 프로그램을 발굴‧추진하는 민관 협력 실행조직이다.

민간의 창의성과 정부의 기획력을 결합해 시장과 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파급효과가 큰 창조경제 관련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발굴‧이행해 신산업‧신시장을 개척하고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창조경제를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의 조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으로 민관 공동단장 이하 부단장 및 5개팀으로 이뤄졌다.

비상근 공동단장은 민간전문가 및 박항식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이 맡게 되고 부단장은 기재부 국장이, 5개팀중 3개팀은 민간전문가, 2개팀은 공무원이 담당한다.

인력은 정부 10명 및 기업 15명, 경제단체 10명, 연구소‧산하기관 6명 등으로 구성돼 민간 전문가는 기업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한 프로젝트 발굴‧이행을 주도하고 공무원은 관련 제도‧규제‧법령 검토 및 부처협의 등을 지원한다.

추진단의 신산업1팀은 주력제조, IT융복합‧콘텐츠, 에너지‧환경 등 분야 창조 프로젝트 발굴‧추진, 중장기적 성장동력 과제를 발굴‧기획하면서 미래산업 청사진을 제시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신산업2팀은 서비스‧물류‧유통, 보건‧의료, 농식품 등 분야와 창업 활성화 및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추진과제를 발굴‧개선한다.

문화확산팀은 창의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문화 확산과 창조경제 우수사례 발굴‧전파 및 체감형 홍보를 담당한다.

창조경제타운팀은 아이디어 공유‧확산‧사업화 관련 민간 프로그램, 오프라인 멘토링 지원, 기업‧출연연 특허‧기술을 연계하고 창조경제 혁신센터 운영 지원 등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