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넷마블 ‘엑소’와 달리고 넥슨 ‘삼천포·윤진’으로 응사앓이

2014-01-12 09:56

[사진제공=CJ E&M 넷마블]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게임업계가 홍모모델들을 다양한 방식의 콘텐츠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기 연예인들이 줄줄이 게임 모델로 선정되면서 단순한 홍보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캐릭터, 동영상 주인공 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CJ E&M 넷마블은 인기 아이돌 ‘엑소(EXO)’를 게임 속 캐릭터로 살려냈다.

넷마블은 레이싱 모바일 게임 ‘다함께 붕붕붕’ 홍보모델로 ‘엑소’를 발탁했다. 엑소는 단순한 홍보모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속에서 ‘엑소 차량’과 ‘엑소 교복의상’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지난 9일 넷마블은 자사 모바일 게임에 엑소를 다시 한 번 등장 시켰다. 넷마블은 엑소‘몬스터 길들이기’에 ‘엑소와 함께하는 모험 이벤트’를 시작한 것이다. 엑소는 이 게임 모험지역 친구목록에 오는 23일까지 등장한다.

한지훈 넷마블 본부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몬스터 길들이기’와 ‘엑소’의 만남은 몬스터 길들이기 이용자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슨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게임으로 끌어들였다.

넥슨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캐릭터인 삼천포와 조윤진을 자사 3D AOS 대전액션게임 ‘사이퍼즈’의 모델로 발탁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는 김성균과 민도희지만 게임 속 홍보모델에서는 삼천포와 조윤진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사진제공=넥슨]



넥슨 측은 두 사람은 드라마 속에서 보여준 개성 넘치는 모습 그대로 광고 및 다양한 게임 내 콘텐츠에서 활약하며 ‘사이퍼즈’의 공식 홍보대사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이퍼즈’ 게임 내 특별 캠페인을 통해 ‘응답하라 1994’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투리 실력도 공개될 예정으로 게임뿐만 아니라 드라마 팬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노정환 사이퍼즈 서비스 총괄담당 실장은 “삼천포, 윤진 콤비가 드라마 속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럽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가 사이퍼즈 기존 유저들은 물론 새롭게 사이퍼즈에 입문하는 유저들에게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넥슨]



앞서 넥슨은 ‘응답하라1994’에 까메오 출연만으로 관심을 모은 ‘바람 형님’들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나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추억 찾기’ 콘셉트의 업데이트 홍보 영상은 ‘바람의나라’ 공식 홈페이지(baram.nexon.com)를 통해 공개됐다.

곽승훈 넥슨 게임홍보실 실장은 “ ‘응답하라 1994’ 드라마의 열풍이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의 감성 코드를 자극하고 있다”며  “드라마 속 콘텐츠와 게임이 결합해 어떤 재미있는 이벤트와 아이디어가 나올지 계속해서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