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과기ㆍICT, 무한경쟁시대 우리가 선도할 최적 분야”

2014-01-10 17:20
2014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서 강조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무한경쟁시대 우리나라가 선도할 최적 분야라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의 막중한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공동주최로 10일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4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주저할 시간이 없다”며 “과학기술과 ICT는 무한경쟁 시대에서 우리나라가 선도할 최적의 분야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작년 한마음대회에서 뜻을 모은 후 다시 신년인사회를 여니 의미가 크다”며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이 크게 발전해 국민행복을 이끌 수 있도록 함께 힘 모아 발전의 전환점이 만들어졌다”며 이날 인사말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나로호 발사가 성공해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우주 강국의 첫걸음을 시작했고 미래부가 출범해 범부처 창조경제실현계획을 세우고 융복합 규제를 제거했다”며 “선도형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9월에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개설해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으며 벤처 생태계를 조성해 창조경제의 싹을 틔운 만큼 새해에는 결실을 거둬야 하겠다”고 성과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창조경제는 핵심이 될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각 지역에 개설해 창조의 혁신적인 기운이 퍼지도록 하고 기존 산업에 과학과 ICT의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창조경제 합동추진단을 통해 민간 주도로 신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신기술과 신산업이 발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출연연은 중기 연구개발의 전진기지로 기술을 지원하고 원천기술을 개발해 민간에 제공하고 대학도 실용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배출하는 노력을 부탁드린다”며 “정부도 우리나라가 정보 방송통신 분야 테스트베드에서 더 나아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발전시키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도록 국가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규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이 열어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신년인사회는 국가발전 의지를 다지고 상호 교류와 화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미래부 설립이후 과학기술계와 정보방송통신계가 함께 개최하는 첫 신년회 행사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 박상대 과총 회장, 경상현 ICT 대연합 회장 등 관련 기관 주요 인사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대표 800명이 참석했다.

과학기술계를 대표해 박상대 과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과학기술・ICT와 접목돼 새로운 사업과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것이 진정한 창조경제이자 융합의 힘”이라며 “새해에도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의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계가 함께 위대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정보방송통신계를 대표하는 경상현 ICT 대연합 회장은 “120년 전, 갑오개혁으로 나라를 근대화하고 발전시키려 했던 선조들의 얼을 이어 받아, 과학기술과 ICT 종사자 모두는 창조경제의 중심에 서서 나라 발전에 한층 더 크게 이바지 할 것을 다짐하고 이에 매진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 전자책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성공한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42), 여성 벤처 기업인을 지원하는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44)과 수소 연료전지 연구를 진행중인 조은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40),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우승한 지은수 서울과학고 3학년 학생(19)이 신진대표로 선정돼 사회자와 대담을 통해 신년다짐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과 윤동윤 전 체신부장관은 각각 과학기술계와 정보방송통신계를 대표해 건배 제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