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ㆍ기술ㆍ디자인 '넘버원' 삼성맨 15명…상금 1억에 특진까지

2014-01-09 15:01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 개최, 특별상 5명 포함 총 20명 수상

9일 삼성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은 갤럭시S4와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를 개발한 삼성전자의 박현호 전무와 경계현 전무 등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 20명을 선정하고 9일 시상식을 개최했다.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은 이건희 회장이 직접 상을 수여할 정도로 그룹 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다. 매년 12월 개최되지만 올해는 이 회장의 생일 기념 만찬과 맞물려 연초에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한 직급 특별 승격의 혜택도 받게 된다. 재직 중 2회 이상 수상하면 '삼성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 자격을 얻는다.

올해 수상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에서 대거 배출됐다. 삼성전자 출신 수상자는 11명에 달했다.

경영성과 확대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공적상은 메모리 그린 마케팅 활동으로 환경 친화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삼성전자 미주총괄 엘리엇 상무와 스페인 휴대폰 시장을 석권한 구주총괄 가르시아 상무 등 11명이 수상했다.

핵심기술을 개발해 미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박 전무, 경 전무와 함께 세계 최초 LNG-FPSO 개발 및 제품화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의 하덕진 상무 등 3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디자인상 수상자로는 에어컨 Q9000을 디자인한 삼성전자 최민경 책임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삼성은 그룹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에게 수여하는 특별상 수상자 5명도 발표했다. 올해는 협력사인 대덕전자 김영재 대표와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대표와 함께 삼성화재 배구단 신치용 감독, 삼성생명 오순자 설계사(FC), 삼성에버랜드 동물원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