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던 주가연계증권(ELS)의 연간 발행액이 작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연간 ELS 발행액은 45조6880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47조5356억원 보다 3.8% 감소했다.

ELS 발행액은 2009년 11조8700억원에서 2010년 25조90억원, 2011년 35조1074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분기별로 가장 많은 발행액을 나타낸 시기는 4분기(14조원)였고, 3분기(7조원)엔 가장 적은 발행액을 기록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3분기 주식시장이 급락했고 4분기엔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넘는 강세장으로 전환했다"며 "4분기에 ELS 발행액이 많았던 것은 이 때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46%, 사모발행이 54%로 나타났고 원금 비본전형 ELS가 차지하는 67%였다.

ELS 상환액은 2012년보다 5% 증가한 43조25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것은 2011년부터 이어진 ELS 발행액의 증가와 수익의 조기 달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