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15∼22일 인도·스위스 국빈방문

2014-01-09 10:08
다보스포럼도 참석…새해 첫 '코리아 세일즈' 순방길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인도와 스위스를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스위스에서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새해 첫 해외 순방으로 취임 이래 6번째 순방길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15일부터 18일까지 인도를 국빈으로 방문해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외교·안보 분야 협력 강화와 교육 및 투자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창조경제 핵심분야인 과학기술 및 ICT 분야 협력기반 구축 등을 협의하고 한반도 및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올해 세계 신성장 경제권역에 대한 순방외교의 시작으로서 한-인도 양국간 양자, 지역 및 국제무대 등 다층적 차원에서 양국간 신뢰기반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아울러 12억 인구의 거대 내수시장이자 창조경제 구현의 파트너인 인도와 세일즈외교 추진을 통해 경제혁신3개년계획 추진 및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달성, 4만불 지향 실현을 위한 외연의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18일부터 21일까지 스위스를 국빈 방문, 부르크할터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교역·투자 확대 방안, 직업교육·과학기술 협력강화,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공조,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위스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63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청와대는 "세계적인 국가경쟁력과 과학기술 수준, 효율적인 직업교육제도를 보유한 강소국 스위스와 창조경제 실현, 중소기업 육성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21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에 참석, 전체 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개막 기조연설을 한다.

또 2014 WEF 선정 글로벌 기술선도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 글로벌 기업 CEO 개별 접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10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