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한라봉 지고 레드향 뜬다"

2014-01-08 09:06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이마트는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고급 만감류인 레드향을 기존 판매가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제주도 총 생산량의 20% 달하는 4만 박스 물량을 준비했다.

레드향은 이마트가 대형마트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 중인 고급 만감류다. 일반 귤에 비해 가격이 30~50% 비싸지만 맛이 뛰어나고, 한라봉에 비해서는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다.

레드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붉은 색이 돌며 특유의 시트러스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 당도는 12~13브릭스로 일반 감귤과 비교해 2~3브릭스 높다.

특히 레드향은 연평균 20%가량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반면 한라봉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어들었다.

신현우 이마트 바이어는 "만감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제 한라봉은 시대 뒷편으로 완전히 밀려났다"며 "레드향 매출 비중이 이마트 밀감 전체에서 5~8%에 불과하지만 희귀한 프리미엄 만감류로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