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심은경 “이진욱, 내 이상형 아니야…이상형은 강동원”

2014-01-06 17:47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심은경이 자신의 이상형으로 강동원을 꼽아 이진욱이 상처(?)를 받았다.

6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수상한 그녀’(감독 황동혁·제작 예인플러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황동혁 감독과 나문희, 심은경, 성동일, 박인환, 김현숙, 이진욱, 김슬기, 보이그룹 B1A4 진영이 참석했다.

심은경과 이진욱은 러브라인을 그리는 역할. 심은경은 이진욱과의 호흡에 대해 “(이)진욱 오빠와 연기를 하는데 막 떨리지는 않았다”면서 “설레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심은경은 “맡은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이진욱이 정말 멋있고 잘생겼다는 생각을 했다”며 “물론 잘 생기고 훈남에 1등 신랑감이지만 제 이상형은 아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제 이상형은 강동원 오빠”라는 심은경의 솔직한 대답에 이진욱은 “손에 땀이 난다”며 “저는 노력을 많이 했지만 부족했나보다. 어떤 배우와든 ‘케미’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겸손해지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진욱은 “로맨스를 만드는데 나이가 중요하겠느냐라는 대답을 준비했는데 먼저 알아봐야할 것은 제가 그 사람의 스타일인지 아닌지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상한 그녀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에 보내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시작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의 ‘청춘 사진관’에서 영정 사진을 찍자 50살이나 젊어진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와 날렵한 몸매에 깜짝 놀란 말순은 자신의 이름을 오두리(심은경)로 고치고 다시 한번 자신의 전성기를 즐기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2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