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성시경·이인혜, 겨울방학 과외선생 1·2·3위 등극

2014-01-06 10:20
"성시경, '마녀사냥'처럼 이성문제도 상담해줄 듯" 폭소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서울종합예술학교가 최근 겨울방학 청소년 캠프를 신청한 중, 고등학생 9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수 이승기와 성시경 배우 이인혜가 ‘겨울방학에 과외 받고 싶은 연예인’ 1·2·3위에 나란히 올랐다.

6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 따르면 이승기는 948명 중 251명(26.5%)의 선택을 받았다. 2위 성시경은 197명(20.8%), 이인혜가 163명(17.2%)으로 뒤를 이었다. 김태희는 92명(9.7%)으로 4위, 이적은 83명(8.6%)으로 5위였다.

전교회장 출신으로 동국대 대학원 문화콘텐츠 석사과정중인 이승기는 성실하고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로 광고모델로도 신뢰도가 높으며, 고려대 사회학과를 거쳐 동대학원 방송학 석사를 취득한 성시경은 라디오 DJ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지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다.

응답자들은 이승기를 뽑은 이유에 대해서 “‘꽃보다 누나’에서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열과 성의를 다해 가르칠 것 같다”고 답했고, 성시경을 뽑은 학생들은 “학과 공부 뿐 아니라 진행중인 ‘마녀사냥’에서처럼 이성문제 등 인생 상담도 잘 해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 신문방송학 학사와 동대학원 언론학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인혜는 공부 잘하는 비법 책을 쓴 저자이자, 연기예술학부 전임교수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재원이며, 대한민국 대표 미녀인 김태희는 서울대 의상학과 출신으로 ‘수능을 대신 봐줬으면 하는 연예인’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이인혜를 적은 이유로 “공부 비법 책을 쓴 만큼 시험에 나올 핵심만 쏙쏙 골라 족집게로 알려줄 것 같다”고 적었고, 김태희에 대해서는 “과외 시간만 기다리고 어떻게든 칭찬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것 같다”고 답한 남학생이 비율이 높았다.

김태희와 동문인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인 이적은 다수의 히트곡을 낸 싱어송라이터이자, 베스트셀러 소설의 작가로 다방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적을 뽑은 이유는 “숙제를 안 하거나, 문제를 틀려도 혼내지 않고 자상하게 잘 알려줄 것 같다”고 적었다.

한편, 기타 답변으로는 케이블 채널 Mnet ‘슈퍼스타K4’ 우승자이자 미국 명문대생인 가수 로이 킴과 스탠퍼드대 영문학 석사인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 서울대 불문과 출신 방송인 서경석, 전 MBC 아나운서인 오상진, 서울대 작곡과 출신 가수 유희열 등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