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펑크사고 막는 '실란트 타이어' 출시

2014-01-03 10:41
이물질 관통해도 공기 누출 없어

금호타이어가 국내 업계 최초로 '실란트 타이어'를 출시했다. [사진=금호타이어]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금호타이어는 국내 업계 최초로 '실란트(sealant) 타이어'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실란트 타이어란 이물질이 트레드(접지면)를 관통했을 때 타이어 자체적으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공기 누출 없이 정상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신개념 타이어로 '셀프 실링(self-sealing) 타이어'라고도 불린다.

실란트 타이어는 일반타이어 대비 중량이 10% 정도 높지만 승차감과 제동성능, 핸들링 성능, 소음 정도는 일반 타이어와 동등한 수준이다. 

특히 일반 타이어는 주행 중 못과 같이 뾰족한 물질이 트레드를 관통하면 타이어 내부에 있는 공기가 누출돼 주저앉게 되지만, 실란트 타이어는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이 손상 부위로 자동으로 이동, 자가 봉합(셀프 실링)으로 손상 부위를 메워 타이어 공기압 누출을 막는다.

금호타이어의 실란트 타이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오는 6일 총 3개 규격이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 대비 약 30% 정도 가격이 높다.

금호타이어는 실란트 타이어 출시로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 타이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에쿠스와 기아차 K9 등은 수입 타이어 업체의 실란트 타이어가 기본 장착돼 출고된다.

정일택 재료개발담당 상무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실란트 타이어는 금호타이어의 첨단 기술력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제품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