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선보였던 중국의 신무기들 '섬뜩'
2014-01-02 14:28
지난해 중국의 군사역량 강화는 해군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동중국해에서 일본과, 남중국해에서 동남아국가들과 분쟁중에 있으며, 중국의 에너지해상수송로 보호도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공식통계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지난해 최소 1척의 052D형 구축함, 6척의 054A형 호위함, 18척의 056호위함을 진수했으며 현재도 많은 함선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중 052D급 구축함은 신형 중국판 이지스함이라 불리는 배로 지난해 시험운항을 마쳤다. 052D형 구축함은 64발의 대함, 대공 미사일과 대잠 어뢰를 장착할 수 있어, 항공모함을 보호하는 가장 강력한 구축함이라는 평가다. 중국은 올해 3척의 052D형 구축함을 추가로 진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는 지난 1년동안 항공모함 동력시스템, 공중·수면·해저에 대한 감지능력, 작전지휘능력, 탑재기훈련, 미사일훈련, 야간훈련, 원양훈련 등을 거듭하며 실전배치를 앞당기고 있다. 특히 지난달 5일 남중국해에서 랴오닝호 선대 소속 군함 한 척과 미 해군 소속 순양함 카우펜스호가 충돌 직전 거리인 460m까지 근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국 1세대 핵잠수함인 091, 092형이 퇴역했으며 신형 핵잠인 093과 전략핵잠수함인 094형 잠수함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지난달에는 094형 잠수함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쥐랑(巨浪)2호를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094형 잠수함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개됐다. 특히 잠대지 미사일인 쥐랑은 사거리가 9000㎞로 태평양에서 발사하면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폭격기인 훙(轟)6K 역시 지난 6월 부대에 배치되며 중국 공군의 원거리타격능력을 높였다. 이 폭격기는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 비행 거리가 9000㎞에 달하고, 사거리가 2000㎞에 달해 '항모 킬러'로 불리는 창젠(長劍)-10(CJ-10) 크루즈미사일을 6발을 장착할 수 있다.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 젠31의 시험비행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젠15는 랴오닝함의 탑재기로서, 선진국들의 항모탑재기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줬다. 젠15는 전자전장비나 정찰장비를 운용하는 능력도 갖췄다.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대응하는 중국의 중·장거리 방공시스템 훙치(紅旗)-9는 터키군의 입찰에서 미국, 러시아, 유럽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도입대상으로 낙찰됐다. 하지만 미국의 반발로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공격형헬기인 즈(直)20과 우즈(武直)10, 우즈20도 모습을 드러내며 중국의 헬기제조기술이 큰 성과를 냈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즈20은 10톤급 대형 헬기며, 우즈10, 우즈20은 함선에 적재될 수 있으며 도서탈환작전에 운용되도록 개발됐다.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東風)41도 시험발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전모델인 둥펑31은 한개의 핵탄두만 탑재할 수 있었다면 둥펑41은 4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항모 잡는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둥펑21D는 유사시 미군의 항공모함의 제1도련선 돌파저지가 목적이다. 올해에는 구축함인 052D가 실전배치될 전망이며 신형 공격형 잠수함들도 속속 실전화될 전망이다. 젠15의 양산제품이 완성되 나올 예정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위성폭파무기 등도 시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