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인 3명 중 1명은 진화론을 믿지 않는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3%가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이 창조됐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반면 60%는 진화론에 동의한다고 답했지만 이들조차도 '진화의 요인'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보였다. 

진화론을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 절반가량은 '자연도태와 같은 과정을 겪으면서 진화한다'고 답했지만, 24%는 '초자연적인 힘이 진화를 이끌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념적 성향이나 인종별로 진화론 또는 창조론에 대한 생각이 크게 달랐는데 복음주의 개신교도인 백인들의 64%는 창조론을, 흑인 개신교도는 절반 가량이 창조론을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류 개시교도 백인들의 78%는 모든 생물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고 답했으며, 무신론자의 76%, 비 히스패닉 백인 가톨릭 신자의 68%,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의 53%는 진화론에 동의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를 보면 민주당원의 67%와 무소속의 65%는 진화론을 믿는 반면, 그리고 공화당원은 43%만이 진화론을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