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과거 발언 수지 겨냥? "정신 차려야 한다"
2013-12-31 16:00
수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수지가 수상소감을 말하는 중 포착된 조재현의 굳은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재현은 자신의 친딸조차 연극단에서 소품 막내로 일을 시킬만큼 연기에 관해서는 냉정하고 철저히 객관적인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11월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제작발표회에서 "지상파에서 기획되는 드라마들이 아이돌에 맞춰지고 막장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날 연기를 시작한 경력과 연륜에서도 현저히 부족한 수지가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공정성 논란이 일고있는 데다 소감 발표 당시 수지의 몸을 옆으로 기울이거나 갑자기 웃는 등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태도들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모습에 선배 배우들도 입을 다물고 무표정을 일관하는 등 싸늘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네티즌들은 "과거 소지섭의 짧고 굵은 수상소감과 너무 비교되더라. 남들 배려 안하나?", "수상소감 듣다가 잠 오기는 처음이었다", "상을 받더라도 공손하고 차분한 태도로 받았으면 이렇게 비난받지는 않았을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