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탈락 불만' 부산 북구 공무원 흉기난동

2013-12-24 21:37

부산의 한 구청 공무원이 승진인사에서 탈락한데 불만을 품고 담당 국장에게 흉기 난동을 부렸다.

24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부산 북구 구포동 북구청에서 7급 공무원 A(57)씨가 B(57)국장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난입했다.

A씨는 사무실 문을 잠근 뒤 6급 승진인사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B국장 목에 흉기를 겨눴다.

10여 분만에 구청 직원들이 사무실 위쪽 창문으로 들어와 흉기를 빼앗고 A씨를 제압해 다행히 별 부상 없이 사태가 종결됐다.

사회운영직 7급인 A씨는 1명을 뽑는 6급 승진 근무평정에서 2순위였으며 전날 발표된 인사에서 탈락하자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뒤 출근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이 없었고 A씨가 자진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크리스마스 이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