랴오닝호 100개 항목 전투능력 점검
2013-12-23 14:13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항모편대'를 이뤄 남중국해에서 원거리 훈련 중인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호가 현재까지 100개 항목으로 구성된 종합적 전투능력을 점검했다고 중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국제재선(國際在線)이 23일 보도했다.
점검 항목에는 높은 파도에서의 함정운용 능력, 함체구조 응력(변형력), 함재기부하량, 깊은 바다에서의 항속, 항공모함 동력시스템, 장비 조작의 안정성, 공중·수면·해저에 대한 감지능력, 작전지휘능력, 종합통신, 유도기술 등이 포함됐다.
랴오닝호 함장 장정(張崢) 대교(한국의 준장)는 "남해는 넓고 깊으며, 바람이 세고 파도가 높아 항공모함 등 대형함정 훈련에 적합하다"며 "이번 훈련의 주요목적은 랴오닝호의 종합적 작전지휘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단계에 있는 랴오닝호는 아직 항모로서의 진정한 전투능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미군 항모와 비교해 원해에서의 작전능력, 함재기의 성능과 무장능력, 경계정찰 능력 등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랴오닝호는 지난달 26일 산둥성 칭다오(靑島)항을 출발해 사흘간의 항해 끝에 중국 하이난성 싼야(三亞)의 모 군항에 정박했으며 이달 5일부터 본격적인 남해훈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