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 TV 음성ㆍ동작 인식기능 대폭 강화
2013-12-22 11:00
2014년형 스마트 TV 美 CES서 공개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 삼성전자는 내년 1월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사용성이 대폭 강화된 2014년형 스마트 TV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1개국에서 선보인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은 내년 중 유럽과 성장지역 12개국에서 추가로 제공된다. 사용자 이용 패턴 분석을 통해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우선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탐색 진입단계가 줄어든다. 기존에는 방송 채널 변경을 위해 '채널 바로가기', '채널 번호'를 말하는 두 단계를 거쳤지만 내년에는 '채널 번호'만 말하면 자동 변경돼 한 단계가 줄고 인기 웹사이트 및 앱 바로 가기도 가능하다.
음성인식을 통한 검색기능도 더욱 편리해져 TV에서 지원하는 모든 콘텐츠를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다.
또 TV 시청 중 날씨, 주식, 스포츠 경기결과와 같은 생활정보를 물어보면 TV 화면 하단의 팝업창을 통해 간략하게 표시되며 이를 클릭하면 해당 앱으로 이동해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동작인식 기능도 대폭 개선돼 손가락으로 TV를 제어하는 '핑거 제스처' 기능이 2014년형 스마트 TV에 새로 추가된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TV 채널을 바꾸고 음량을 조절하며 원하는 콘텐츠를 찾고 선택할 수 있다.
또 손가락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동영상이 종료되는 등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전략팀 이경식 전무는 "2014년형 스마트 TV는 음성·동작 인식 기능이 더욱 편리해져 소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이와 연동한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해 편의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